약물알러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약물 알레르기, 입원 및 검사 후기 1 : 서론 및 통원치료 ✱ 난 지독한 알레르기 인간이다. 약물 외에도 다른 알레르기들이 존재해서 그토록 좋아하는 고양이는 만져보지도 못하고, 일주일에 두 번 침구청소기를 돌려야 하며, 맛있는 소고기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등 피곤하고 깔끔한 인생을 살고 있다. 약물 알레르기는 두 가지가 있다. 진통제와 항생제. 진통제는 어릴 때부터 여러 차례 확인해서 어떤 계열에 어느 정도로 알레르기가 있는지 거의 확실한 상태다. 그도 그럴게 누가 봐도 '이 사람 정상이 아닌데?' 정도로 몹시 편찮아지기 때문. 문제는 항생제였다. 분명 밤을 꼬박 새울 정도로 몸이 가렵고 불편해서 부작용이 있다고 느껴지는데 겉으로는 아무 티가 안 나고 있어 봤자 작은 두드러기 정도였다. 약이라는 게 일단 기본적으로 어딘가 아플 때 먹는 거라서 약 때문에 온 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