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회기역카페

브런치와 함께 일상을 보내고픈 카페, 레프트 커피 ✱ 갈만한 카페가 없나 고민될 때 떠오르는 카페가 있다. 그만큼 편안해서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일상을 보내기에 좋은 카페 [left] 난 카운터가 좌석과 가깝거나 매장이 좁은 곳은 약간 꺼려진다. 평소에도 사람들이 있는 곳에선 무조건 구석, 가장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선호하는 편인데 나와 비슷한 사람은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1층에 카운터 2층에 좌석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레프트커피 경희대점을 좋아한다. 또 이곳의 좋은 점을 말하자면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 전에 쓴 레프트커피 글에도 적었지만 달달한 디저트가 대부분인 카페 사이에 브런치를 판매해 식사와 커피가 동시에 가능한 감사한 카페다. 2층 한면이 전부 유리창이라 바깥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포인트 중 하나이다. 유리창 밖 풍경을.. 더보기
한시십일분(pm1:11), 라임베리에이드 하루종일 이어진 대청소에 기직맥진한 순간 정리를 마치지 못한 집을 무작정 떠나 잠시 한숨 돌리러 온 카페 편안한 조명과 아늑한 분위기의 이 카페는 지금 이 순간 내가 바라던 피난처의 모습과 가깝다. 아마드티(AHMAD TEA)의 블랙커런트버스트(Blackcurrant Burst) 차를 베이스로 한 라임베리에이드 위에 올라간 베리는 블루베리인 것 같다. 슬라이스 된 라임 한 조각 위에 살짝 졸여져 뭉개진 모양의 블루베리가 후두둑 쏟아져 내린 모양새이다. 마지막을 딜로 장식하여 잔을 그대로 입에 대고 마시면 신선하고 푸릇한 향이 넘쳐 더욱 갈증이 씻겨 내린다. 가보지 못한 어느 휴양지가 떠오른다. 딜, 라임, 베리의 조합이 굉장히 매력적이니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마시는 걸 추천한다. 같이 들이켜지는 .. 더보기
한시십일분(PM1:11), 화이트템플(백차) 비오는 쌀쌀한 날 따뜻한 무언가를 먹고싶으나 커피의 쓴맛을 즐기기에 몸상태가 좋지 않아 차를 시켰다. 백차에 과일향 블렌딩이라니 궁금했다. 메뉴판 설명은 아래와 같다. 고급 백차와 이국적인 과일이 어우러진 향긋하고 우아한 백차 블렌딩 티(Low Caffeine) 카운터 뒤에 놓여진 틴케이스를 보니 [A.C. 퍼치스 티핸들]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 같다. 잘익은 용과나 패션후르츠의 향이 기분좋게 나서 얼른 입에 넣고싶다는 자극을 받는다. 맛에서도 용과와 패션후르츠의 달달한 과일맛이 나는데, 텁텁하거나 입에 남는 잔여감이 없이 스치듯 달콤하게 사라진다. 백차의 존재감은 은은하듯 강렬한데 과일에 묻힌 듯하지만 천천히 음미해보면 절대 과일만으로 낼 수 없는 차의 풍미가 전체적인 부분을 컨트롤하는 느낌이다. 몸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