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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브런치와 함께 일상을 보내고픈 카페, 레프트 커피 ✱ 갈만한 카페가 없나 고민될 때 떠오르는 카페가 있다. 그만큼 편안해서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일상을 보내기에 좋은 카페 [left] 난 카운터가 좌석과 가깝거나 매장이 좁은 곳은 약간 꺼려진다. 평소에도 사람들이 있는 곳에선 무조건 구석, 가장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선호하는 편인데 나와 비슷한 사람은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1층에 카운터 2층에 좌석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레프트커피 경희대점을 좋아한다. 또 이곳의 좋은 점을 말하자면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 전에 쓴 레프트커피 글에도 적었지만 달달한 디저트가 대부분인 카페 사이에 브런치를 판매해 식사와 커피가 동시에 가능한 감사한 카페다. 2층 한면이 전부 유리창이라 바깥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포인트 중 하나이다. 유리창 밖 풍경을.. 더보기
비반트, 적당한 산미의 기준이 되는 아메리카노 비반트 경희대학교 앞 점심을 즐기러 나온 수많은 인파를 뚫고 골목 사이를 헤쳐 들어가 보면 유럽풍 인테리어의 건물에 잠시 여행 온 기분에 젖어 든다. 많은 이들이 찾고 애정하는 카페라고 느껴지는 이곳에서는 희망찬 활기가 느껴진다. 〰️ 아메리카노, 아이스 TYPE A 상큼하지만, 맛은 가볍지 않다. 적당한 산미에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굉장히 깔끔한 맛과 들숨날숨에 감미로운 꽃향기가 난다. TYPE B 향이 진하고 달큰하다. 산미는 거의 없는 편이고, 다크초콜렛의 쌉싸름하며 진한 맛, 그 뒤에 은근한 단맛. 묵직한 바디감과 코끝에 오래 맴도는 여운이 기분 좋은 맛. 산미보단 고소한 맛이 대중적이기에 카페에서도 기본 원두는 ‘산미 없는 고소한 맛’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곳은 [TYPE A]가 간판 원.. 더보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커피 맛보기 공책을 보다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쌓여있는 수많은 커피기록을 되돌아볼 때, 이 커피는 이런 맛이었지! 하고 한눈에 보이는 자료로 말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커핑노트나 테이스트노트를 참고해서 나만의 양식을 만들었다. 그러고 마침 점심먹고 테이크아웃한 스타벅스 블론드 아메리카노를 기록해 보았다. 바에 총 세 개의 점이 있는데, 중앙의 점은 보통의 의미보단 좋음에 가깝다. 최고점을 높게 잡아 만점의 커피는 없을 거라 예상해 본다. 꾸준하게 써보며 보완해서 내게 딱 맞는 양식을 만들어야지 :) 스타벅스 블론드아메리카노는 언제 어디서 마셔도 늘 평온한 만족감을 주는 커피이다. 쉽게 말해 실패 없는 맛! 대부분의 카페, 특히 개인카페는 때에 따라(원두 관리 등), 바리스타에 .. 더보기
더피터커피(the p;ter), 한옥 스타일의 고즈넉한 힙당동 카페 신당동 중고가구거리의 세월이 느껴지는 오래된 건물과 함께 시장의 북적거림을 지나면 갑자기 따스한 분위기와 함께 찻주전자가 나란히 놓여있는 건물이 보인다. 주변과 어울리지 않는 낯설지만 편안한 풍경에 나도 모르게 목적지를 변경해 홀리듯 들어간다. 찻주전자가 눈길을 끌었지만,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그냥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처음 가본 카페는 꼭 아메리카노!라는 나만의 규칙이 있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을 먹어보면 전체적인 맛을 가늠할 수 있어서이다. 첫맛은 가볍고 경쾌하며 산뜻한 산미가 전체적인 맛을 이룬다. 삼키고나면 달큰하고 부드러운 향이 커피가 지나간 자리에 오래도록 남아있다. 다시 마셔보면 처음은 오렌지나 귤 같은 시트러스의 상큼함 이후, 살짝 녹은 초콜렛에 절여진 밀가루빵에 더.. 더보기
레프트커피; 회기역 브런치 카페 빙글빙글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면 우드톤의 묵직함과 흰 바탕의 경쾌함이 대비되는 공간이 나타난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오전 11시, 오픈에 맞춰 레프트 커피를 방문했다. 산미와 고소, 선택이 가능한 원두 중 그릴 아보카도 샌드위치와 잘 어울리는 모모라는 이름의 고소한 블랜딩을 선택했다. 설명대로 잘 구워진 바게트 맛이 나는 깊은 바디감의 아메리카노. 진한맛에 산미는 거의 없고 벌컥벌컥 들이켜고 싶은 갈증이 풀리는 맛. 햇빛을 강렬하게 받아 건강하게 자란 짙은 초록의 잔디색으로 경쾌하게 써 내린 'Left' 머그컵과 넘칠 듯 찰랑찰랑 담겨있는 통나무색의 아메리카노는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호박씨, 해바라기씨가 씹히는 곡물빵에 로메인, 토마토, 치즈, 베이컨, 아보카도가 슬라이스되어 채워진 샌드위치는 .. 더보기
배트콩, 아메리카노(ICE) 롱블랙 스타일로 내려주는 진한 아메리카노 롱블랙과 아메리카노, 하나를 택하라면 쫀득한 크레마에 진한 맛을 가진 롱블랙을 향해 양손 모두 들고 있을 거다. 둘 다 에스프레소와 물을 조합한 것이지만, 순서나 물의 양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크레마에 환장하는 나는 마지막을 샷으로 장식하는 롱블랙에 좋다. 또 한입 마시면 크으-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진한 맛이 몹시 취향이다. 롱블랙을 따로 메뉴에 적어놓는 카페는 자주 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아메리카노란 단어가 익숙하기 때문이겠지. 이곳, 배트콩도 메뉴판에 적힌 이름은 아메리카노이다. 주문이 들어가면 얼음과 물이 담긴 일회용 잔에 그대로 샷을 추출한다. 로스팅도 직접 하는 곳이며 그래서인지 원두의 향이 정말 좋은데 한입 마시면 팡! 하고 풍미.. 더보기
Ond(오앤디), 아메리카노(ICE) 풍성한 크레마 가득한 기분 좋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 카페는 작지만 큰 무언가를 담고 있다. 카누의 광고에 나오는 나만의 작은 카페를 실제로 재현한다면 이런 느낌일 것만 같다. 카페의 크기가 작아서가 아니라 광고에서 주는 안정감, 편안함, 감미로움이 이곳에 담겨있다. 당연한 것일 수 있지만 이곳은 카페의 구석구석, 물건 하나하나까지 사장님의 손길이 닿아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모든 것이 질서정연하게 관리되고 있어 들어선 순간부터 편안한 마음이 든다. 나 또한 카페의 일부분이 되어 흐르는 음악을 따라 담아 두었던 것들이 정돈된다. 작은 공간임에도 테이블이 야무지게 6-7개 정도 있고, 굉장히 효율적으로 배치했음이 느껴진다. 이곳은 꽤나 인기가 있어서 사람이 끊이지 않는데 어쩌다 가끔 여유로운 시간에 오.. 더보기
카페, 산아래, 아메리카노(ICE) 북한산과 도봉산 사이에 위치한 카페 야외좌석은 졸졸 흐르는 냇가를 끼고 있어 그 자체로 그곳의 음악이 된다. 커피가 무척 고팠던 때에 주문한 아이스아메리카노 나오자마자 벌컥벌컥 들이켰다. 역시 깔끔한 맛에서 주는 행복은 아메리카노가 제일이다. 첫 입에서 느껴지는 라즈베리, 다크초콜릿 72% 구운 피칸 아몬드 바디감 4/10 산미 6/10 만족감 ☻ ☻ ☻ ☻ (4/10) 전에 무얼 먹었는지, 더운지, 추운지 등등 상태에 따라 음식의 맛은 굉장히 다르게 느껴진다. 시원한 아메리카노가 너무나도 먹고 싶었던 때에 마셨는데도 생각보다 감동은 적었다. 아쉬웠다. 야외좌석에 앉아 졸졸 흐르는 시냇물과 만개한 개나리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나니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경치를 바라보며 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