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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슐랭 가이드/커피, 차, 그리고 공간

비반트, 적당한 산미의 기준이 되는 아메리카노

 

비반트

 

경희대학교 앞 점심을 즐기러 나온 수많은 인파를 뚫고 골목 사이를 헤쳐 들어가 보면 유럽풍 인테리어의 건물에 잠시 여행 온 기분에 젖어 든다.

많은 이들이 찾고 애정하는 카페라고 느껴지는 이곳에서는 희망찬 활기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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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아이스

 

TYPE A

  • 상큼하지만, 맛은 가볍지 않다. 적당한 산미에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굉장히 깔끔한 맛과 들숨날숨에 감미로운 꽃향기가 난다.  

TYPE B

  • 향이 진하고 달큰하다. 산미는 거의 없는 편이고, 다크초콜렛의 쌉싸름하며 진한 맛, 그 뒤에 은근한 단맛. 묵직한 바디감과 코끝에 오래 맴도는 여운이 기분 좋은 맛.

 

산미보단 고소한 맛이 대중적이기에 카페에서도 기본 원두는 ‘산미 없는 고소한 맛’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곳은 [TYPE A]가 간판 원두인데, 맛을 보면 납득이 간다. 

기분 좋은 적당한 산미의 기준을 설명하라 하면 비반트를 떠올릴 것 같다.

 

사실 이 카페는 홍차로 먼저 알게 되었다. 가지런히 진열된 티웨어와 잎차가 담겨있는 틴케이스가 그를 증명해 준다. 

여유 있게 홍차를 즐길 시간이 없어 시킨 아메리카노에 눈이 돌아가 버려서 아직까지 홍차를 마셔본 적이 없다. 

그렇게 언젠가는… 기필코… 라며 오늘도 아메리카노를 주문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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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반원의 동그란 창문이 매력적이다.

예쁜 집을 그릴 때 언제나 이런 모양의 창문을 그리곤 했다. 

테라스를 감싸는 나무 그루, 눈이 편안한 짙은 녹색, 천장의 디테일

 

 


카페 비반트

매주 일요일 휴무

평일 08:00 - 19:00

토요일 12:00 -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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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노 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