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붐슐랭 가이드

친구 홈카페 놀러 가는 기분으로, 웰컴 투 마이홈 우연히 오픈 날부터 가게 된 카페 웰컴 투 마이 홈 이후에도 여러 번 커피를 마셨지만, 대부분 테이크아웃만 해서 후기를 쓸 생각을 못했다. 내가 좋아하는 카페의 기준은 일단 '커피의 맛'이다. 인테리어가 아무리 멋져도, 맛있는 디저트가 있어도, 커피가 맛이 없으면 다시 방문하기가 어려워진다. 커피콩의 맛과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상큼한 산미의 커피를 종종 즐기는 편인데, 웰컴 투 마이홈의 [Some Juice?] 블랜드 원두가 그 욕구를 완전히 해소시켜 주는 맛이다. 맛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Peach, Cherry, Milk Chocolate, Juicy] 상큼한 딱복, 햇빛을 강하게 받고 자란 과육의 상큼하고 짜릿한 맛이 체리향과 함께 강하게 느껴진다. 기본 블랜딩 원두인 [Some Tea]는 베이커리.. 더보기
아침을 여는 카페 : 유영 커피바 우연히 발견하게 된 카페 오픈한 지 얼마 안된 것 같아 보인다. 주문한 메뉴는 아메리카노 머신은 라마르조코 사용한다. 커피는 산미가 있고 안정적인 맛으로 바디감도 딱 적당하다. 무엇보다 커피의 향이 잘 느껴지며 향긋하다. 크레마가 가득 올라간 따뜻한 아메리카노, 매우 기분이 좋다. 원두의 종류는 디카페인까지 총 두가지 1. 에티오피아 싱글오리진 2. 콜롬비아 디카페인 나는 기본원두인 1번으로 마셨다. 다른 날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셔보았다. 기분 좋은 원두의 향이 보다 더 느껴지고, 입 안은 상큼한 산미와 함께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더 잘 어울리는 맛이다. (아아를 더 좋아하기도 함) 커피의 맛이 전체적으로 풍미가 좋고 진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내 취향의 커피 맛있다! 간단한 디저트도.. 더보기
다도체험 : 서민수명인 황차, 식품명인체험홍보관 안국에 위치한 전통주갤러리를 구경하다가 알게 된 오후의 산책 다도향체험. [식품명인체험홍보관]에서 진행된다. 내가 참여한 클래스에서는 황차와 발효차(이것도 한국식 황차), 마지막으로 목련꽃차를 시음해 볼 수 있었다. 직접 내려서 주기도 하지만 클래스의 메인이 되는 황차는 직접 다구에 우려서 마셨다. 식품명인의 차라 기대가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황차나 보이차의 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과연 맛있다고 느낄지 궁금하기도 했다. 오늘 마신 황차는 우리나라 식품명인의 황차였고 세계적인 기준의 황차와 달리 우리나라 황차는 독특한 면이 있었다. 발효과정에서 보이차의 영역도 살짝 발을 담갔다고 하니 새로운 장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우선 체험에 대해 느낀점을 말하자면 긍정적이다. 잘 준비되고 따끈따끈한 다구에 .. 더보기
성수면옥 : 메밀냉면, 수육과 맛깔난 김치에 새우젓 콕!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냉면을 찾아 오게 된 성수면옥. 백화점 내 수많은 식당이 있고 이곳저곳 많이 먹어보았지만,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바로 성수면옥이다. 비빔냉면을 시키면 작은 그릇에 육수를 준다. 면을 자르지 않고 가볍게 비벼 후루룩 먹은 뒤 냉면육수를 시원하게 들이키면 물냉과 비냉의 장점을 한 번에 느낄 수 있지! 따뜻한 수육에 청양고추가 송송 썰어져 있는 새우젓을 조금 올려 맛깔난 김치와 함께 한입에 와아앙- 녹아내리는 수육의 고소한 비계가 살코기와 어우러지고,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가볍게 잘 절여진 시원한 맛의 김치가 잡아준다. 새우젓만이 낼 수 있는 짭짤한 맛이 커다란 고기를 한입에 넣어도 먹는 내내 질리지 않게 해 준다. 오히려 이 맛이 입에 계속 남아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든다. 냉면과 .. 더보기
브런치와 함께 일상을 보내고픈 카페, 레프트 커피 ✱ 갈만한 카페가 없나 고민될 때 떠오르는 카페가 있다. 그만큼 편안해서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일상을 보내기에 좋은 카페 [left] 난 카운터가 좌석과 가깝거나 매장이 좁은 곳은 약간 꺼려진다. 평소에도 사람들이 있는 곳에선 무조건 구석, 가장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선호하는 편인데 나와 비슷한 사람은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1층에 카운터 2층에 좌석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레프트커피 경희대점을 좋아한다. 또 이곳의 좋은 점을 말하자면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 전에 쓴 레프트커피 글에도 적었지만 달달한 디저트가 대부분인 카페 사이에 브런치를 판매해 식사와 커피가 동시에 가능한 감사한 카페다. 2층 한면이 전부 유리창이라 바깥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포인트 중 하나이다. 유리창 밖 풍경을.. 더보기
래디컬브루잉클럽, 드립커피의 천재 ✱ 드립커피의 천재 감히 이런 말을 해도 되는 걸까. 지금보다 더 다양하고 많은 경험을 쌓고서 달라질 앞으로를 생각하면 특정 무언가에 최상급 표현은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당장의 느낌과 생각을 표현하자면 현재 이보다 찰떡인 표현은 없다. 난 드립커피를 선호하지 않는다. 크레마에 미친 인간으로서 드립커피는 너무나도 투명하며 깔끔하다. 바디감이 묵-직해서 마시면 크으- 소리가 절로 나오는 커피를 사랑하는데, 지금까지의 드립커피는 늘 연하고, 가볍고, 산뜻하며, 향과 상큼한 산미가 강조되는 맛이었다. 내 취향이 아니었다. 이 카페는 비교적 최근에 내 리스트에 올랐는데 극찬하는 후기가 많아 기억에 남았다. 보통 이런 경우엔 실망하기 쉬워서 기대하지 않으려 했다. 근데 나 왜 머신 추출 아메리카노가 아닌.. 더보기
비반트, 적당한 산미의 기준이 되는 아메리카노 비반트 경희대학교 앞 점심을 즐기러 나온 수많은 인파를 뚫고 골목 사이를 헤쳐 들어가 보면 유럽풍 인테리어의 건물에 잠시 여행 온 기분에 젖어 든다. 많은 이들이 찾고 애정하는 카페라고 느껴지는 이곳에서는 희망찬 활기가 느껴진다. 〰️ 아메리카노, 아이스 TYPE A 상큼하지만, 맛은 가볍지 않다. 적당한 산미에 눈이 맑아지는 느낌이 든다. 굉장히 깔끔한 맛과 들숨날숨에 감미로운 꽃향기가 난다. TYPE B 향이 진하고 달큰하다. 산미는 거의 없는 편이고, 다크초콜렛의 쌉싸름하며 진한 맛, 그 뒤에 은근한 단맛. 묵직한 바디감과 코끝에 오래 맴도는 여운이 기분 좋은 맛. 산미보단 고소한 맛이 대중적이기에 카페에서도 기본 원두는 ‘산미 없는 고소한 맛’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곳은 [TYPE A]가 간판 원.. 더보기
셀더빈, 주택가 한복판 오아시스같은 로스터리 카페 주택가 한복판, 중화동 오아시스 같은 로스터리 카페 셀더빈 *중랑역 도보 약 5분 〰️ 아메리카노, 아이스 /3.0 산미가 없고 깔끔하며 고소한 맛 디저트와 어울리는 개운한 맛 로스터리 카페지만 원두 선택지는 하나. 아인슈페너, 아이스 /4.5 추천메뉴 달달한 크림, 우유 베이스의 아인슈페너 플랫 화이트에 크림이 더해진 느낌 〰️ 코코넛초코칩쿠키 달달한 편 코코넛칩을 더해 식감이 좋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 이 외에도 [로투스 마시멜로우 쿠키], [브라우니] 등 눈에 띄는 구움과자류가 있다. 〰️ 공간 및 특이사항 로스터리 카페, 매장 뒤편 유리창으로 이어진 작업공간이 있다. 원두 구입 가능 셀더빈 커피로스터스 @sellthebean 일요일 휴무 평일 09:00 - 18:30 토요일 11:00 - 18..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