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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슐랭 가이드/커피, 차, 그리고 공간

브런치와 함께 일상을 보내고픈 카페, 레프트 커피

 

갈만한 카페가 없나 고민될 때 떠오르는 카페가 있다.

그만큼 편안해서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일상을 보내기에 좋은 카페 [left]

 

난 카운터가 좌석과 가깝거나 매장이 좁은 곳은 약간 꺼려진다.

평소에도 사람들이 있는 곳에선 무조건 구석, 가장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선호하는 편인데 나와 비슷한 사람은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1층에 카운터 2층에 좌석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레프트커피 경희대점을 좋아한다.

 

또 이곳의 좋은 점을 말하자면 식사가 가능하다는 것.

전에 쓴 레프트커피 글에도 적었지만 달달한 디저트가 대부분인 카페 사이에 브런치를 판매해 식사와 커피가 동시에 가능한 감사한 카페다.

 

2층 한면이 전부 유리창이라 바깥 구경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포인트 중 하나이다.

유리창 밖 풍경을 보며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참 좋다.

 

다만 이곳은 인기가 많은만큼 사람도 많아서 공간에 비해 좌석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인지 오후쯤 되면 가득 들어찬 사람들로 인해 몹시 답답해진다. 환기가 안 되는 것도 이유 중 하나. 

 

또 브런치 메뉴는 시간이 꽤 걸려서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개인적으로 단점이라고 생각하진 않으나 바쁜 일정이 있다면 참고할 것.

 

아메리카노

3,800

원두는 모모,

모모는 고소한 맛이 주인 커피로 내 취향이 아닌 커핀데 왜인지 정말 맛있다. 향신료, 스파이시한 맛이 은근하게 느껴진다. 

조조는 산뜻한 산미와 풍부한 향기에 정말 맛있으니 추천. 분명 취향은 조조에 가까우나 모모를 더 자주 마신다. 아이러니.

나에겐 양이 적어서 만족하려면 두잔 마셔야 한다.

 

 

그릴드 아보카도

8,800

녹아내린 치즈와 아보카도를 한입 가득 물면 행복이 절로 느껴진다.

반절로 잘린 샌드위치가 겹쳐져 꼬챙이에 꽂혀 제공되는데 뭔가 먹기가 불편하다. 나이프가 무뎌서 잘 안 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