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Routine 그동안 자유로운 일상을 보내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좋아하는 것을 하고, 때에 따라 먹고 싶은 걸 먹고. 계획 없는 생활이 처음엔 불안했지만, 때에 따라 내 몸이 원하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되니 하고 싶은 게 무지 많아졌다. 그러나 많은 걸 하려니 시간이 부족했다. 때에 따라 몸이 이끌리는대로 하려니 모든 게 느리고 더뎠다. 이제는 효율적인 시간관리가 필요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을 차곡차곡 적었다.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던 걸 한 곳에 모아두니 어렴풋이 감이 온다. 달력 앱을 열어 반복적으로 해야할 일의 시간을 정해 계획하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이 너무 오랜만이라 .. 더보기 한가득 풀떼기 반복되는 일상에서 잠시 멀어져 추억을 만들러 가는 길 지하철을 타고 먼 거리를 가는 이유는 드넓은 자연의 편안함을 느끼고 싶어서이다. 정확한 목적이 정해져 있을 때 가끔 가는 길이 멀고 지루해지곤 한다. 핸드폰을 보며 목적지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다 잠깐 고개를 든 순간 유리창에 펼쳐진 풍경이 이미 여행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