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붐슐랭 가이드/커피, 차, 그리고 공간

Ond(오앤디), 아메리카노(ICE)

풍성한 크레마 가득한 기분 좋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이 카페는 작지만 큰 무언가를 담고 있다.

카누의 광고에 나오는 나만의 작은 카페를 실제로 재현한다면 이런 느낌일 것만 같다.

카페의 크기가 작아서가 아니라 광고에서 주는 안정감, 편안함, 감미로움이 이곳에 담겨있다.


 


 

당연한 것일 수 있지만 

이곳은 카페의 구석구석, 물건 하나하나까지 사장님의 손길이 닿아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모든 것이 질서정연하게 관리되고 있어 들어선 순간부터 편안한 마음이 든다.

나 또한 카페의 일부분이 되어 흐르는 음악을 따라 담아 두었던 것들이 정돈된다.

 

 


 

작은 공간임에도 테이블이 야무지게 6-7개 정도 있고, 굉장히 효율적으로 배치했음이 느껴진다.

이곳은 꽤나 인기가 있어서 사람이 끊이지 않는데

어쩌다 가끔 여유로운 시간에 오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

사람이 많아지면 공간이 작다는 게 바로 느껴지기 때문. 굉장히 북적북적하다.

 

테이블과 카운터의 거리가 가깝다 보니

커피를 만드는데 발생하는 소음이 꽤 자극적으로 들릴 수 있다.

나의 경우엔 카페에 있는 느낌을 줘 음악과 함께 어우러져서 백색소음으로 듣곤 하는데, 컨디션에 따라 강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만족감 ☻ ☻ ☻ ☻ ☻ ☻ ☻ ☻ (8/10)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거나, 꼭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그냥 아무 때나 들리고 싶은 카페

 

 

호기롭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지만

몸상태가 아직 커피를 즐길 만큼 회복하지 못한 듯하다.

지금까지의 데이터로 설명하자면 '커피의 갈증이 해소되는 맛'이다.

특히 [즐거운 날에]와 [바닐라라떼]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