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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슐랭 가이드/커피, 차, 그리고 공간

배트콩, 아메리카노(ICE)

롱블랙 스타일로 내려주는 진한 아메리카노

 

롱블랙과 아메리카노, 하나를 택하라면 

쫀득한 크레마에 진한 맛을 가진 롱블랙을 향해 양손 모두 들고 있을 거다.

 



 

둘 다 에스프레소와 물을 조합한 것이지만, 순서나 물의 양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크레마에 환장하는 나는 마지막을 샷으로 장식하는 롱블랙에 좋다.

또 한입 마시면 크으-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진한 맛이 몹시 취향이다.

 

롱블랙을 따로 메뉴에 적어놓는 카페는 자주 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아메리카노란 단어가 익숙하기 때문이겠지.

 

이곳, 배트콩도 메뉴판에 적힌 이름은 아메리카노이다.

주문이 들어가면 얼음과 물이 담긴 일회용 잔에 그대로 샷을 추출한다.

 


 

로스팅도 직접 하는 곳이며 그래서인지 원두의 향이 정말 좋은데

한입 마시면 팡! 하고 풍미가 터진다.

워낙 향과 맛이 강해서 빨대로 마셔도 느낄 수 있지만 

뚜껑을 열고 숨을 들이키며 마셔보면 더 강렬한 향이 뿜어져 나와 아주 아찔하다.

 

한입 마신 뒤 들숨, 날숨마다 콧속에 살랑살랑 맴도는 향이 아름답다.

바디감 9

풍미 9

만족도 ☻ ☻ ☻ ☻ ☻ ☻ ☻ ☻ ☻ (9/10)

 

일 또는 작업, 공부할 때 생각나는 커피

늦은 밤, 오랜 시간 무언가에 집중해야 할 때

 

 


 

몸이 좋지 않아 냄새와 맛에 무딘데도 향이 느껴져서 감사하다.

 

그리고 이곳 바리스타들도 좋지만, 사장님이 내려주는 커피가 정말 맛있다.

손에 커피가 있어도 내부에 사장님이 보이면 들려서 한잔 더 구매하게 되는 곳

 

카페의 공간은 앉아서 시간을 보내거나 여유를 즐기기보단

테이크아웃할 때 커피가 나올 때까지 잠시 쉬어가기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