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나에게 친절을 보여주었던 고마운 사람들, 별 거 아니지만 그것이 행복이었던 추억,
혼자서 그때, 그 사람을 생각하고는 입가에 미소를 짓지만
연락하기겐 너무 지나가버린 시간에 추억으로 남기고는 현재를 살았다.
갑자기 떠오른 메신저 새 창,
낯설지만 아는 이름에 마음이 부풀어 오른다.
상대도 나와 같은 추억을 갖고 미소를 지었다는 생각에
나와 같은 마음이었을 거란 생각에
아름다운 추억 한켠에 자리 잡던 쓸쓸한 마음이
이제는 그저 한 가득, 깊고 달콤한 온기로 뭉개 뭉개 부풀어 몽글몽글 피어난다.
나를 잊지 않았구나.
그대에게도 그때가 아름다웠구나.
기쁨이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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