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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나씩

내가 원하는 공간

요즘 공간 재배치에 열정을 쏟고 있다.

공간을 구성하는 가장 1번은 효율적일 것.

동선이 어지럽지 않고, 원하는 물건을 바로 꺼낼 수 있을 것

 

2번은 편안함이다.

공간에 지내는 동안, 티비를 볼 땐 티비만 편안하게 볼 수 있고, 잘 때도 에어컨 바람에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으며,

데스크에는 컴퓨터에 눈부시지 않게 간접등을 두는 것

 

3번은 절제이다.

카페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곳에선 오로지 한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을 들으며 내가 가져온 무언가에만 몰두하는 이유는 주변에 나의 손길이 필요한 무언가가 없어서 인데,

집에 가면 일단 보이는 집안일이나 고치고 싶은 것들이 잔뜩이며, 무엇부터 해야 하지? 생각하다가 지쳐서 그냥 침대에 누워버리고 싶다.

딱 필요한 물건 외엔 바깥에 물건이 꺼내져 있지 않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4번은 허전함을 채우는 두가지

조명과 음악이다.

계속에서 내 공간에 어울리는 조명을 찾아보고 있다. 생각처럼 이거다! 하는 조명이 없어서 구매하지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처음 이사 왔을 때 원룸에서 거실 외 투룸으로 급 영역확장을 해버려서 집 곳곳이 다 빈 공간이었다. 

집이 비어있으니 말소리가 울려서 꽤나 신경 쓰였는데 이젠 물건으로 꽉꽉 채워져서 그럴 틈이 없다.

바깥에 물건이 나오지 않는 쪽으로만 필요 없는 물건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다.

사실 우리 집은 지금도 꽤나 정돈되고 깨끗한 집인데, 워낙 정리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눈에 보이는 걸 그냥 넘어가기 어려워서 

이 성격에 집을 맞추려면 더 줄이고 더 줄이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렇다 집을 카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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