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친구 홈카페 놀러 가는 기분으로, 웰컴 투 마이홈 우연히 오픈 날부터 가게 된 카페 웰컴 투 마이 홈 이후에도 여러 번 커피를 마셨지만, 대부분 테이크아웃만 해서 후기를 쓸 생각을 못했다. 내가 좋아하는 카페의 기준은 일단 '커피의 맛'이다. 인테리어가 아무리 멋져도, 맛있는 디저트가 있어도, 커피가 맛이 없으면 다시 방문하기가 어려워진다. 커피콩의 맛과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상큼한 산미의 커피를 종종 즐기는 편인데, 웰컴 투 마이홈의 [Some Juice?] 블랜드 원두가 그 욕구를 완전히 해소시켜 주는 맛이다. 맛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Peach, Cherry, Milk Chocolate, Juicy] 상큼한 딱복, 햇빛을 강하게 받고 자란 과육의 상큼하고 짜릿한 맛이 체리향과 함께 강하게 느껴진다. 기본 블랜딩 원두인 [Some Tea]는 베이커리.. 더보기 Routine 그동안 자유로운 일상을 보내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좋아하는 것을 하고, 때에 따라 먹고 싶은 걸 먹고. 계획 없는 생활이 처음엔 불안했지만, 때에 따라 내 몸이 원하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되니 하고 싶은 게 무지 많아졌다. 그러나 많은 걸 하려니 시간이 부족했다. 때에 따라 몸이 이끌리는대로 하려니 모든 게 느리고 더뎠다. 이제는 효율적인 시간관리가 필요했다. 하고 싶은 일과 해야하는 일을 차곡차곡 적었다.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던 걸 한 곳에 모아두니 어렴풋이 감이 온다. 달력 앱을 열어 반복적으로 해야할 일의 시간을 정해 계획하기 시작했다. 이런 과정이 너무 오랜만이라 .. 더보기 아침을 여는 카페 : 유영 커피바 우연히 발견하게 된 카페 오픈한 지 얼마 안된 것 같아 보인다. 주문한 메뉴는 아메리카노 머신은 라마르조코 사용한다. 커피는 산미가 있고 안정적인 맛으로 바디감도 딱 적당하다. 무엇보다 커피의 향이 잘 느껴지며 향긋하다. 크레마가 가득 올라간 따뜻한 아메리카노, 매우 기분이 좋다. 원두의 종류는 디카페인까지 총 두가지 1. 에티오피아 싱글오리진 2. 콜롬비아 디카페인 나는 기본원두인 1번으로 마셨다. 다른 날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셔보았다. 기분 좋은 원두의 향이 보다 더 느껴지고, 입 안은 상큼한 산미와 함께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더 잘 어울리는 맛이다. (아아를 더 좋아하기도 함) 커피의 맛이 전체적으로 풍미가 좋고 진하다. 오랜만에 만나는 내 취향의 커피 맛있다! 간단한 디저트도.. 더보기 마플 제작 후기 : 디자인 상품, 굿즈 제작 기록 스티커를 소량 제작할 일이 있어 업체를 찾아보다가 1장부터 제작이 가능한 마플을 알게 되었다. 굿즈 뭐시기 하는 광고를 자주 접했지만, 자주 보이는 광고는 오히려 눈길을 더 안주는 타입이라 돌고 돌아 거의 마지막 즈음 찾아보았는데 오 이것 참 괜찮더라. 대부분의 상품이 1개씩 제작이 가능하고 그 종류도 스티커부터 각종 지류, 그걸 넘어서 티셔츠, 머그컵 등 범위가 굉장히 넓었다. 목적은 스티커였지만 다른 것들이 궁금해져서 이것저것 하나씩 테스트로 제작해보았다. 선택 가능한 옵션이 여러 개라 제작물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궁금했는데 대체적으로 다 만족스럽다. 디자인은 전부 내가 그림! 1. 티셔츠 직접 디자인해서 티셔츠를 만드는 게 처음이 아니지만, 업체마다 프린팅 방식이 달라 가장 궁금했다. 전에 제작했던.. 더보기 기록하고 싶은 어떤 것 물건에 대한 집착이 있다 보니 보통 구매할 때도 굉장히 까다로운 편이다. 그러면서도 쉽게 싫증내는 편이라 다음엔 다른 걸 샀다가 전에 쓰던 좋았던 게 뭐였는지 잊곤 하는데 그걸 방지하고자 내가 좋아하는 물건이라던지 음식 등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쉽게 왓츠 인 마이백부터 주변 물건들을 찬찬히 둘러보아야겠다. 사진은 내가 좋아하는 과일인 무화과를 이용한 푸딩. [한시십일분]이란 카페에서 판매하는데, 아직 정시 출시 전이라 내가 처음 먹는 손님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카페라 괜히 기분이 좋다. 하얀 참외소르베를 먹고 무화과와 같이 푸딩을 떠먹는다. 단 걸 좋아하지 않아서 꽤 달게 느껴지고, 땅콩버터의 꼬소한 맛이 느껴져서 아메리카노를 먹어야겠다. 아주 찰떡궁합일 것 같다. 크으 더보기 고마운 나의 꽃감에게 오래전 커다란 꿈이 있었다. [장옥정 사랑에 살다]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한복에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던 나는 언니의 자취방에서 홀로 언니를 기다리면서 상상을 했다. 출근할 때 양복을 입는 것처럼 한복도 그렇게 할 순 없을까? 붐비는 회사숲 근처, 활동에 편리하게 디자인된 한복을 입은 사람들을 머릿속으로 그렸다. 지금처럼 그저 가끔 특별한 날에 입는 옷으로만 남기엔 아쉬운 마음이 들었고, 그렇담 내가 해보자!로 키우기 시작한 꿈이었다. 반팔티셔츠 같은 가지고 있는 옷과 입었을 때 어색하지 않지만 한복의 매력요소가 들어있는 옷을 만들고자 했다. 누군가의 가르침을 받아볼까 했지만, 잘 되지 않았고 혼자서 책이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독학했다. 위 사진도 그런 시행착오 중에 만들었던 옷들 중 하나이다. 꽃으로 지.. 더보기 코로나 2번 걸린 사람? 나요! 작년쯤에 처음 코로나에 걸려 호되게 당한 후, 이 정도로 아팠으면 두 번은 안 걸리겠구나 생각했는데 그렇다. 걸려버렸다. 1번째와 다른 점은 중간에 약물 알레르기 검사를 받고 난 뒤 나에게 맞는 응급약을 미리 처방받아두었다는 것. 이 약을 코로나에도 먹어도 될지 몰라서 3일 차부터 먹기 시작했지만 먹고 난 뒤 체감될 정도로 고통에서 해방되었다. 알레르기 검사받는 게 너무 힘들었던 터라 내가 왜 사서 이 고생을 하나 생각하기도 했는데 이번에 아파보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래도 고통스럽긴 했다. 몸살이 너무 심하고 열이 많이 나서 자는 도중 눈이 익어버릴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급하게 아이스팩으로 응급처치를 하곤 했다. 지금은 코로는 아예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코가 막혀서 잠을 잘 못 자.. 더보기 발이 묶여버린 미래를 바라본다. 다가올 날을 미리 대비하는 것은 혹시나 모를 실수를 줄이고 더 완성도 있게 일을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시작하기도 전에 지레짐작해 버리고는 포기해버리거나 끝없는 고민의 굴레에 빠지기도 한다. 나는 하고 싶은 일이 많다. 끊임없이 떠오르는 갖가지 아이디어와 샘솟는 창의력을 가진 사람이다. 어떻게 진행할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는 가장 좋은 답을 찾아낸다. 하지만 그게 나의 미래라면, 내가 될 모습이라면, 가장 좋은 답을 찾아내기가 무척 어렵다. 떠오르는 모든 걸 하고 싶지만 하나의 몸으로 여러 가지 일을 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렵다. 한 가지에 집중하고 싶다. 허나 그렇게 하기엔 진행하지 않은 나머지 하나가 걸림돌처럼 남아있다. 그러다 보니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더보기 이전 1 2 3 4 5 ··· 9 다음